국제
"테라 권도형, 구금 연장 불복·항소할 것"…"사기꾼 전락" 외신도 조명
입력 2023-03-26 19:30  | 수정 2023-03-26 19:57
【 앵커멘트 】
몬테네그로 법원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 대표는 이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11개월 만의 체포와 더 길어질 송환 과정을 두고 외신마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측근 한 모 씨에게 현지 법원이 최장 30일의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문서 위조 혐의, 즉 위조여권을 갖고 출국하려던 외국인으로서 도주 우려가 있고 신원이 불명확하다는 사유입니다.

권 대표 측은 방어권을 박탈당했단 이유 등으로 즉각 불복해 항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몬테네그로 사법당국은 권 대표의 입국 기록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가 처벌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52조 규모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송환 시점과 신병 인도 국가 결정은 더 불분명해진 셈입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AFP는 사기 도망자 신세인 권 대표가 한국에서 천재로 묘사됐지만, 그의 가상화폐 테라는 이미 다단계 금융사기로 의심받아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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