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개딸에 비명계 공격 자제 촉구 "미워도 식구"…비명계 "분노조차 아깝다"
입력 2023-03-25 19:00  | 수정 2023-03-25 19:44
【 앵커멘트 】
민주당이 당직 개편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들의 행태를 놓고 내부 분열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는 연일 개딸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비명계에서는 이런 개딸 들에 대해 '분노조차 아깝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울산 지역 당원·지지자들을 만나 "미워도 식구"라며 비명계에 대한 개딸들의 공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우리 안의 차이가 있더라도 이겨내야 될 상대 차이만큼 크지 않다. 미워도 그래도 식구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만류에도 개딸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비명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개딸들이 집과지역사무실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며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얼굴 사진까지 조작해 자신을 악마화시키고 있다며 개딸들에게"이제는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뒤늦게 이를 안 이 대표는 다시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금도를 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당직 개편을 앞두고 내부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은 "개딸들의 내부총질을 왜 방치하냐"고 친명계를 저격했고,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손님이 집주인에게 나가라고 하는 꼴"이라고 맞섰습니다.

여기에 지난 22일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전원이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에 찬성했다는 김의겸대변인의 발언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내홍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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