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티베트 민중 봉기 51주년…긴장 고조
입력 2010-03-10 02:30  | 수정 2010-03-10 04:13
【 앵커멘트 】
오늘(10일)은 티베트 민중 봉기가 발생한 지 5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달라이 라마가 머물고 있는 인도에서는 반중국 시위가 벌어졌고, 티베트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계가 삼엄한 인도의 중국 대사관 앞.

한 무리의 청년들이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갑자기 몰려듭니다.

이들은 티베트에 자유를 달라고 외치며 중국 대사관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인도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 연행했습니다.


한 티베트 청년은 이에 맞서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자유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여성 시위자 / 티베트 청년 회의
- "티베트에 자유를, 티베트는 티베트인들의 것이다!"

티베트 봉기 51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도 바짝 긴장했습니다.

더욱이 오는 14일은 지난 2008년, 티베트 독립 시위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중국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 곳곳에 군인들을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티베트에 대한 동화정책을 더욱 노골화했습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임명한 티베트 불교의 2인자, 제11대 판첸 라마를 최근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위원으로 정식 데뷔시켰습니다.

「또, 티베트 자치구 바이마츠린 주석은 "다음 달라이 라마는 중국 정부가 지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체투지'라는 고된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티베트 사람들.

언제쯤 티베트인들에게 진정한 평화가 허락될까요.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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