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조강국 필수조건 '마더팩토리' 가보니…초거대 공장 인공지능이 척척
입력 2023-03-24 19:00  | 수정 2023-03-25 20:05
【 앵커멘트 】
지금 세계 각국은 첨단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제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마더 팩토리'인데요.
김종민 기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대형 거점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마더 팩토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스마트파크.

축구장 35개 면적의 거대한 공장으로 생활 가전 제품의 핵심 생산 기지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저는 지금 LG전자 스마트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지능화 돼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어떻게 가전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공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게 이 대형화면입니다. 화면으로 지금 공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재고 부족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관절 로봇이 냉장고 조립을 하고 있고,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데이터가 오가면서 물류 로봇은 쉴새 없이 부품을 날라 줍니다.

고공 컨베이어 벨트에는 최대 30kg의 자재가 생산 라인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실시간 공정 관리가 가능함은 물론이고 최종 제품의 품질을 미리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로 업그레이드 한 이 공장을 세계 생산 기지의 중심 역할을 하는 '마더팩토리'로 키우고 있습니다.

핵심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협력 업체를 주변에 두고 연구개발 기능을 더해 해외 생산 거점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강명석 / LG전자 생산선진화 태스크 리더
- "여기는 말 그대로 선도 공장으로서 모든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거기에는) 생산 기술도 있을 수 있고, 연구개발 능력도 있을 수 있고. 여기서 그런 기술 개발을 해서 해외에 전파를 해주고 그럼 시너지가 나는 거죠. "

특히 협력업체에도 마더팩토리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머리 역할을 하는 회로를 생산하는 이 협력 업체는 최근 지원을 받아 지능형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섭 / 세영 대표이사
- "(생산 공정) 자동화를 통해 전년 대비 생산량은 30% 정도 향상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정도 신장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도 경기도 용인에 300조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마더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은 결국 다양한 마더팩토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