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틱톡 청문회', "중국이 미국 조종에 틱톡 사용"
입력 2023-03-24 07:00  | 수정 2023-03-24 07:50
【 앵커멘트 】
미국 하원이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최고경영자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조정하는데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최고경영자 추쇼우즈가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했습니다.

미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며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 미국 하원 청문위원장
-"틱톡은 더 많은 통제와 감시, 조작을 반복적으로 해왔습니다. 틱톡을 금지해야 합니다."

틱톡 최고 경영자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며 미국 안보위협 불식에 진땀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추쇼우즈 / 틱톡 최고 경영자
- "결론은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합니다."

또한, 틱톡의 모회사가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도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는 것과 관련해선 "중국의 법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틱톡측의 해명에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 "(틱톡이 안보 위협인가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협이면 금지해야 하지 않나요?) 어떤 방법으로든 끝내야 합니다."

미국 의회는 올해 예산법안에서 정부 내 기기에서 틱톡 사용 금지 조항을 포함 시키는 등 미국에서 아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하지만, 2,30대의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틱톡을 금지하면 민주당에서 정치적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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