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유학생 피습사건 용의자 2명 체포"

【 앵커멘트 】
최근 모스크바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괴한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죠.
이 피습사건의 용의자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용의자 2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현재 용의자 2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중순 러시아 알타이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단기 연수생 살해사건의 용의자 3명도 수사가 진행 중이며,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브누코프 대사는 최근 한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2개의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건 모두 한국인을 특별히 겨냥한 것이 아닐 것이라는 수사 당국의 의견도 전했습니다.

특히, 용의자들의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러시아 국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후 4시 30분쯤 우리 정부는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를 외교통상부로 불러들여 조속한 수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신각수 외교부 제 1차관은 러시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에 머무는 한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하며 러시아 정부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는 피해를 입은 한인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번 사건으로 20주년을 맞는 한러 관계가 저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렸던 유학생 심 씨의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심 모 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 씨는 모스크바 시립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제는 자연 호흡을 하며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라며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심 씨 가족들도 러시아에 도착한 상태고요.

심 씨는 3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현지 병원의 의사 소견에 따라 러시아에서 조금 더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