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공개검증 시행…급가속 사고 또 발생
입력 2010-03-09 17:54  | 수정 2010-03-09 20:56
【 앵커멘트 】
리콜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도요타자동차가 전자 제어장치에 대한 공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은 성공적이었지만, 분위기 쇄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는 도요타 차량의 전자 제어장치 결함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남일리노이대학의 데이비드 길버트 교수는 도요타 차량의 전자장치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요타는 길버트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결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공개 검증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스탠퍼드 대학 자동차 연구센터 연구원
- "길버트 교수가 주장한 대로 재조립해봤습니다."

연구진은 길버트 교수가 지적한 전자 제어장치 결함이 실제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게르데스 연구센터장
- "잘못된 연구 결과를 이 자리에서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연구 결과의) 그릇된 해석은 시민과 정책에 두려움만 유발합니다."

하지만, 공개 검증행사를 가진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프리우스의 새로운 급가속 사고 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도요타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의 수습과 조사를 위한 차량기술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어장치의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며 공개 검증까지 나선 도요타.

행사 하나로 신뢰를 되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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