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줌마" 호칭에 열차서 ‘칼부림’ 난동...검찰, 30대 女 구속기소
입력 2023-03-22 17:24  | 수정 2023-03-22 17:31
서울중앙지검/사진=연합뉴스


퇴근길 열차 안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죽전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인 A(35)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A씨는 이달 3일 오후 5시 44분쯤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60대 여성 등 승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와 얼굴 등에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식칼 2개, 회칼 1개, 커터칼 1개를 구입해 전동차로 이동하던 중 피해자 중 한 명이 "아줌마 휴대전화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말한 데 격분해 회칼을 휘둘러 허벅지에 중상을 입혔습니다.


A씨를 저지하던 다른 승객 2명도 얼굴 등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가 수년 전부터 정신질환 약을 먹어왔으나, 그의 질병과 범행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 그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고, 범행 피해가 중한 점 등을 고려해 그에게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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