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아파트 창문 부수고 침입…금품 훔쳐 달아난 남성 강원랜드서 검거
입력 2023-03-22 13:13  | 수정 2023-03-22 16:11
서울 광진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과거에도 같은 전력…구속영장 발부
정선 향한 피의자…경찰, 강원랜드행 추정


한밤중 빈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의 면밀한 수사 끝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밤 9시쯤 A 씨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에 들어가 고가의 양주 2병, 포도주 4병, 현금 40만 원 등 총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MBN 취재진과 만나 A 씨가 "포도나무 덩굴로 사다리를 만들어 올라가 창문을 깬 뒤 집에 들어간 것 같다"며 범행 약 1시간 뒤쯤 집에 돌아온 주민이 흐트러진 집안 상태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탐문 등을 통해 신속히 동선 추적을 한 뒤 A 씨의 행적이 강원도 정선군을 향하는 것을 보고 강원랜드가 목적지임을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랜드의 협조를 받은 경찰은 강원랜드 내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동종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지난 17일 법원은 A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A 씨를 검찰로 송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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