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펑!' 소리 후 집 흔들렸다"…서울역 센트럴자이 외벽 '금이 쫙'
입력 2023-03-22 11:56  | 수정 2023-03-22 13:25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에서 발견된 균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7년 준공된 서울시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1,34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제(20일) 오후 6시쯤 해당 아파트 건물 1층 필로티 기둥 대리석 일부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전날 접수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한 입주민이 "'펑' 하는 소리가 나면서 아파트가 흔들렸다. 아파트 곳곳에 금이 간 게 보인다.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이에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중구청, 시공사인 GS건설 등이 합동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결과 파손이 된 부분은 비내력벽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 안전 관련 하중을 받는 기둥이 아닌 장식 기둥 상부에 균열이 발생해 철거해도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필로티 벽에 금이 가 잭서포트로 우선 조치한 모습 / 사진=서울시 제공

다만 시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는 잭 서포트 14개를 필로티 주변에 설치해 임시 조치했습니다.

시는 시공사와 입주민 측 협의를 통해 해당 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콘크리트 상부에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처짐이 발생해 기둥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안전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정밀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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