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근에 폭행당한 유튜버, "남자답게 한 판 붙자" 결투 신청
입력 2023-03-22 09:27  | 수정 2023-03-22 09:27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유튜버 구제역. / 사진 = MBN자료화면, 유튜버 구제역 방송화면 캡처
유튜버 구제역 "질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한 방 날리고 싶어"
이근 측, 아직 입장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유튜버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유튜버가 "한 판 붙자"면서 이근에게 공개적으로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2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면서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승패 여부에 관계 없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단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저랑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버 구제역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이 씨를 향해 "신용불량자로 6년을 지냈는데 채권자와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고, 이 씨는 A 씨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후 이 씨는 유튜브 채널 '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고소장을 공개했습니다. 구제역을 포함한 유튜버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입니다. 구제역도 이 씨를 폭행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이 씨는 유튜버의 요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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