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로봇' 사업 가시화…삼성·현대차 진출 러시
입력 2023-03-21 19:02  | 수정 2023-03-22 07:43
【 앵커멘트 】
대기업의 로봇 사업이 올해부터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내 첫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밝혔고,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충전 로봇을 소개했습니다.
올해는 대기업들의 로봇 대전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차를 마치자 충전기를 든 로봇이 전기차와 통신해 충전구를 엽니다.

로봇이 충전구 모양을 인식한 후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고 충전을 시작합니다.

장애물이 나타나 충전기와 부딪힐 우려가 생기면 이렇게 경고합니다.


▶ (현장음)
-"접근 경보, 위험하니 하얀색 기둥 뒤로 물러나 주세요."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으로 테스트를 거쳐 조만간 실제 충전소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9년 입는 보행보조 로봇 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로봇 출시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하고 있고요. 로봇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총 역량을 집중해서."

삼성전자는 로봇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곧 로봇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병원뿐 아니라 객실 서비스를 대신하는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약 51조 원 규모의 전 세계 로봇 시장은 2030년 최대 3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

▶ 인터뷰 : 한재권 / 한양대 로봇공학 교수
- "로봇 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굉장히 유망한 분야입니다. 지금 투자를 해서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고."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대기업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올해가 사실상 로봇 사업 가속화의 원년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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