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외교당국, 일본 왜곡 보도에 유감 표시…재발 방지 당부"
입력 2023-03-20 19:00  | 수정 2023-03-20 19:17
【 앵커멘트 】
일본 언론의 잇따른 회담 내용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왜곡 보도에 대해 외교 당국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화된 한일 협력과 별도로 대통령실은 일본 정계, 언론계가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고 회담 내용을 이용하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일정상회담 뒤 대통령실은 한일 협력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과 독도 문제를 거론했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요구했다는 민감한 현안에 대한 보도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위안부 합의와 독도 문제는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는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는 거론됐는지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증명돼야 하고 국민들도 정서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껴야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정상 간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밝힌 대통령실은 일본 언론이 회담 의제라며 잇따라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근거 없이 내지르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지는 행태가 일본 언론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언론 행태에는 그런 게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해 외교 당국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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