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홧김에 고속도로 정차했다 아내 숨져…술집으로 택시 돌진
입력 2023-03-20 07:00  | 수정 2023-03-20 07:27
【 앵커멘트 】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 아내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택시가 변압기를 들이받은 뒤 술집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주변 상가가 정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고속버스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어제(19일) 오전 9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 멈춰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에는 60대 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차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은 차에서 미리 내려 화를 면했지만, 조수석에서 내리던 아내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검은 택시 한 대가 술집을 덮쳐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전북 전주의 한 술집으로 갑자기 택시가 돌진했습니다.

택시 운전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택시가 변압기까지 들이받아 20여 분간 주변이 정전됐고, 인근 상인들은 사고 여파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앞에 그러고 있어서 솔직히 정상 운영 못 하죠, 그래서 애들(직원들) 다 쉬라고 했거든요."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40분쯤, 경기 안산의 갯벌체험장에서 실종된 여성은 수색 끝에 5시간 반 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김미현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전북 완산소방서, 평택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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