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창 '산불 1단계' 진화율 77%…239명 야간 진화
입력 2023-03-19 01:58  | 수정 2023-03-19 02:08
산불현장 통합지휘부 진화 전략회의 / 출처=연합뉴스


어제(18일) 오후 발생한 강원 평창 산불로 산림 당국이 야간 산불 진화 체계에 돌입한 가운데,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77%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3시 38분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인근에서 산불이 나 9시간 넘게 불길을 잡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불은 오후 한때 순간 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해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신속히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규모가 10∼3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2∼4m 이상, 예상 진화 시간 3∼8시간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18일 오후 4시 38분쯤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인근에서 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 출처=연합뉴스


산림 당국은 산불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 239명의 인력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을 투입해 산불을 끄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5㏊, 화선은 500m로 파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실화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관할 내 모든 진화 헬기와 진화 대원, 인접 기관의 진화 헬기와 드론 50%를 투입해 신속한 진화로 인명·재산 피해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4가구 주민 7명은 모두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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