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연금개혁 시위 격화...하원 맞은편 시위 금
입력 2023-03-19 01:48 
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간) 파리 하원 맞은편인 콩코르드 광장과 샹젤리제에서 집회를 금지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인해 공공질서가 어지러워질 심각한 위험이 있어 하원 맞은편 콩코르드 광장과 샹젤리제 주변 도로에서 집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프랑스 정부는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개정하는 법안을 하원 표결을 건너뛴 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격화됐다.



전날 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선 1만여 명이 격한 시위를 벌였다.

광장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 복원 공사 현장에 누군가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대응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마크롱 하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압 경찰에 맞서며 길가에 불을 지르거나 상점을 파손하기도 했다.

파리 곳곳에서 쓰레기 수거업체 파업으로 쌓이게 된 쓰레기더미와 주차된 차량에 불이 붙기도 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61명을 연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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