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일 굴욕 외교다"…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행진
입력 2023-03-18 19:30  | 수정 2023-03-18 19:38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끝난 다음 날인 오늘(18일) 서울 도심에서는 600여 시민단체들이 한일정상회담이 굴욕외교라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굴욕적 한일정상회담 규탄한다!"
-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였습니다.

주로 보수단체 집회의 소품이었던 태극기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과 한일정상회담 등 정부의 대일 외교를 규탄한다는 세 번째 범국민대회입니다.

▶ 인터뷰 : 백휘선 /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
-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강제징용 해법안을 조속히 철회하고 역사를 부정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사죄하십시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습니다."

광화문 일대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행진도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참가자들은 광화문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인근에선 보수 단체의 집회도 열렸지만,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민주노총 등은 다음 주 토요일, 서울시내에서 대규모 정권 심판 집회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김진성 기자·김형균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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