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천아용인과 함께 팀 블로그 '고공행진' 개설
입력 2023-03-17 14:49  | 수정 2023-06-15 15:05
"대한민국 고민 다루는 공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팀블로그를 개설하며 온라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팀블로그 개설 소식을 알리며 "개혁 세력의 고민을 글로 남겨보자는 취지에서 개설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여러 고민을 순도 높은 자기 생각으로 다루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천아용인 후보들과 저, 그 외에도 많은 필진들이 글을 번갈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팀블로그 이름은 '고공행진'으로, 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된 사람들이라는 뜻의 앞 글자만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허은아 의원이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허 의원도 "우리 함께 고공행진 하자"며 이 전 대표의 게시글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디자인이나 구성에 있어서의 조언과 태클 모두 환영한다"며 "오른쪽 아래에 있는 빨간 종 모양을 누르면 웹푸시 알림이 글이 써질 때마다 뜰 것"이라고 사용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천아용인'은 지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때 나선 친이준석계 후보들을 가리킵니다. 당시 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이름 일부 글자를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들은 단 한 명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지만, 별다른 인지도가 없었던 정치 신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14.98%를 득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기인 후보도 18.71%를 득표했는데, 이 같은 득표율에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이 이메일로 문의를 많이 주셔서 오프라인에서 만나 뵈려고 한다"며 최근 출간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해 독자와의 만남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내일(18일)부터는 수원, 화성, 성남, 용인 지역 독자들과의 모임을 개최하며 오는 25~26일 이틀 동안은 안산·의왕·군포·시흥을 찾고, 이후에는 수도권 외 지역도 두루 방문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는 이 전 대표의 정책 비전과 보수 정당의 미래 구상 등이 담겨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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