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자가 지목한 '웨어밸리'…전두환 비자금 5억대 추징 이력
입력 2023-03-16 19:02  | 수정 2023-03-16 20:57
【 앵커멘트 】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금세탁처로 언급한 '웨어밸리'라는 회사는 이미 과거에도 전 씨의 비자금 통로로 지목돼 검찰 수사나 추징을 당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전두환 씨 측은 비자금이 손자인 전 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전두환 씨의 비자금 통로로 손자인 전우원 씨가 지목한 웨어밸리.

지난 2001년 전두환 씨의 아들인 전재용 씨가 설립한 업체인데, 2003년부터는 손삼수 씨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의 비서였던 손 대표는 비자금 관리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3년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을 꾸린 검찰이 웨어밸리를 압수수색해 5억 5천만 원을 환수하기도 했습니다.


전우원 씨는 웨어밸리의 비상장 주식을 포함해 전두환 씨로부터 수십억 원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 "친형 전OO 씨가 그 모든 서류들을 복사본이든 뭐든 보유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가족들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고, 그런데 전 당장 없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다만 전 씨는 웨어밸리 주식을 포함해 물려받은 자금은 현재 양어머니인 박상아 씨에게 양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씨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두환 씨의 최측근인 한 관계자는 "이미 과거 수차례에 걸친 수사에서 비자금 흐름은 모두 확인됐다"며 "전 씨의 주장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우원 씨 주장에 대해 웨어밸리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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