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사는 50대 남성'이 우리나라 주식 최다 보유
입력 2023-03-16 16:25  | 수정 2023-03-16 16:38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예탁결제원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 발표
상장법인 2,509사 주식 소유자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주식 소유자 분포…'수원시 거주 40대 남성'이 4만 5,400명으로 가장 많아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투자자는 '서울 강남에 사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늘(16일) 발표한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는 1,44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대부분이 개인소유자(1,424만 명·98.8%)고, 법인소유자는 4만 3,000명(0.3%), 외국인소유자는 3만 3,000명(법인)(0.2%)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유주식 수는 개인소유자 561억 주(50.7%), 법인소유자 407억 주(36.7%), 외국인소유자 133억 주(12.0%) 순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법인 소유자의 소유 주식 수가 271억 주(44.2%),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소유자의 소유 주식 수가 322억 주(6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개인소유자를 거주지·성별·연령대로 나누어 봤을 때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 투자자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로, 11억 8,000만 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 분포는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 5,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여자'가 4만 3,800명,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여자'가 4만 3,80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소유자 수를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이 743만 명(52.2%), 여성이 681만 명(47.8%)으로 남녀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유 주식 수는 남성이 399억 주(71.1%)로 여성(162억 주·28.9%)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지역별 소유자 수를 보면 경기도가 379만 명(26.3%)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55만 명(24.6%), 부산 88만 명(6.1%) 등의 순이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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