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법인 광장, 정명석 '신도 성폭행 재판' 변호 사임…부담 느꼈나?
입력 2023-03-16 14:55  | 수정 2023-03-16 15:05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포스터/ 사진 = 넷플릭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력 혐의 재판 변호인을 맡아온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인들이 전원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법인 광장은 국내에 손 꼽히는 대형 로펌으로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사건에 대한 수임을 맡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16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나상훈)이 맡고 있는 정명석 총재의 준강간, 주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 공판에 대해 변호인 사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법무법인 광장 측은 지난 13일 기존 변호인 6명 중 4명의 변호인 지정을 철회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법무법인은 오는 21일 예정된 정 총재 공판기일 전까지 모든 변호인의 사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법무법인 광장 측은 정명석 총재 관련 사건에 대해 변호를 맡은 6명 모두 사임하기로 결정해 사임 절차를 밟고 있다”며 21일 재판에도 불출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광장의 이와 같은 결정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서 정명석 총재의 성폭력 의혹이 보도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더는 변호인을 맡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충남 금산의 수련원 등에서 20대 A씨를 준강간·준유사강간, 30대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첫 재판을 시작으로 총 3회 진행됐으며 21일 4회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 총재는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