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부다비 '자본'·한국 '기술' 손잡는다
입력 2010-03-08 19:38  | 수정 2010-03-08 21:00
【 앵커멘트 】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현재 산업 다각화를 추진해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요.
한국의 기술을 받아들여 '윈윈'하자고 양국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과 중국, 한국이 중동 지역에서 치열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동은 현재 막대한 자금의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산업의 다각화에 힘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을 수주한 한국은 기업 신뢰도가 높아지는 등 현지에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매경 한-아부다비 비즈니스포럼'에서 아부다비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을 합쳐 '윈윈'하자고 양국은 입을 모았습니다.


나세르 아흐메드 알수와이디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장관은 "기술인력 교류 등 한국 정부와의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부다비는 산업 다각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대규모 투자 기회가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꼭 참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국의 성공 전략으로는 단일프로젝트 수주 중심에서 탈피한 장기투자, 고부가가치 부문 집중 등이 포럼에서 논의됐습니다.

특히 이 포럼에서 양국은 기업 간 거래를 직접 성사시키는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코트라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와, 우리금융그룹은 아랍에미리트 최대 은행그룹인 아부다비 은행과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기업 간 220여 건의 1대 1 상담이 진행됐는데, 코트라는 총 5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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