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직 경찰 '만취 운전' 사고로 내 직위해제...3년전엔 연인 폭행도
입력 2023-03-15 17:58  | 수정 2023-03-15 17:59
경찰 음주 (PG)/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여자친구 상해·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도


현직 경찰관이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사고를 내 직위해제 됐습니다.

오늘(15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원 정선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30) 경장은 지난 11일 오전 0시 15분쯤 영월군 상동읍 88번 지방도에서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를 웃도는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3일 A경장을 직위해제하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경장의 허리 통증 치료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A경장은 지난 2020년 7월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과 자신의 관계를 의심하는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하다 폭행했습니다.

이틀 뒤 A경장은 경찰서 지구대에 근무하던 동료 경찰관 C씨에게 B씨가 신고한 112신고 처리 종결 내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B씨와 목격자의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폭행사실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112신고 사건 처리표를 건네받았습니다.

A씨는 결국 지난해 5월 상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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