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는 떳떳하다" 조민…내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에 증인 출석
입력 2023-03-15 15:35  | 수정 2023-03-15 15:40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사진=연합뉴스
내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에 증인 출석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주목됩니다.

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민 씨는 내일(16일) 오후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 심리로 열리는 변론기일에 원고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합니다.

이번 증인신문은 원고인 조 씨가 원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일 열린 속행 재판에서 재판부는 "기본적으로 원고 본인 증인신문은 안 해도 되지만,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재판은 공개로 하고 특별한 증인 보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씨는 지난달 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한 채 출연해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재판은 조 씨가 부산대 측의 의전원 입학허가취소 처분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 등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더욱 쏠립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는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조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습니다.

당시 부산대 측은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들면서 신입생 모집 요강에 따라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 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허가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에서 조씨 측 청구를 일부 인용 결정, 본안 선고 후 30일까지는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