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올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불참
입력 2023-03-15 11:25  | 수정 2023-03-15 11:30
지난해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4회 4.3희생자 추념식에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분향을 하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지난해엔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제 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합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 측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미국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 등 국가 업무 일정이 3~4월에 집중됐다는 게 불참 이유입니다.

다만 추념일이 국가기념일인 만큼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보수 정당의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가운데 처음으로 추념식에 참석한 겁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올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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