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뉴스] "할아버지는 학살자·가족들 검은돈 써"…전두환 손자의 폭로
입력 2023-03-15 10:40  | 수정 2023-03-15 13:07
자신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1998년 8월에 찍은 것으로 표시된 사진에는 전 전 대통령이 손자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에 팔베개를 해주며 다정하게 누워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전우원 씨는 사진 외에도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또 "아버지 전재용 씨는 전도사라는 사기 행각을 벌여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곧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전 씨는 연희동 자택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골프를 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이 전 전 대통령 손자임을 입증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와 여권 사진, 학생증뿐 아니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적인 사진 등도 올렸습니다.

이같은 폭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저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 역시 범죄자"라며 "저의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지인들의 사진을 올리며 성범죄와 마약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는데, 일부 게시글은 신고로 인해 삭제된 상황입니다.

전 씨는 이같은 폭로에 부친인 전재용 씨는 한 매체를 통해 "아들이 많이 아프다.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고, 말이 통하지 않아 말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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