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건너는 '수상 버스' 도입 추진…오세훈 "잠실~여의도 20분 주파 가능"
입력 2023-03-15 09:20  | 수정 2023-03-15 09:35
【 앵커멘트 】
서울시가 한강에 '수상 버스'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정류장 10여 개가 들어서고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20~30분이면 주파할 전망인데요.
런던 템스강에서 수상 버스를 타본 오세훈 시장은 "타당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정주영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영국 런던의 번화가인 웨스트민스터.

지하철역 출구와 템스강 리버버스 탑승장이 곧바로 붙어 있습니다.

런던의 동서를 연결하는 리버버스에 타봤습니다.


한 번에 25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시속 50km 속도지만 별다른 흔들림이 없습니다.

1997년 템스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도입한 뒤 관광객과 출퇴근 직장인까지 연간 1천만 명이 타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시가 한강에 수상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개장한 영국 최초의 도시형 케이블카.

템스강 양안 1.1km 구간을 10분 만에 건널 수 있고,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서울에도 한강의 주요 거점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 시장은 노선을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느 위치에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경제성이나 이런 것들이 큰 편차가 나기 때문에 조금 더 노선에 대해서 연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곤돌라 탑승장까지 접근성을 높이는 과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영국 런던)
- "한강에 수상 버스와 곤돌라가 도입되면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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