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세계 첫 '인공 태양' 만든다
입력 2010-03-08 17:16  | 수정 2010-03-08 20:55
【 앵커멘트 】
태양은 엄청난 열과 빛을 내뿜는 에너지의 근원이죠.
그런데 인공적으로 태양과 비슷한 물질을 만들어 발전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국내 과학계 주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태양.

엄청난 열과 빛의 원동력은 태양 내부에서 수소끼리 부딪치는 '핵융합' 반응입니다.

하지만, 핵융합을 재연하려면 섭씨 1억 도 이상의 고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과학계가 지난해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케이스타)'를 만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국가핵융합연구소장
- "KSTAR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핵융합 연구장치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에 건설되고 있는 핵융합 발전소의 실험장치, ITER라는 장치의 파일럿(시제품)으로서…."

한국 과학계는 초저온을 통해 섭씨 수억 도를 유지할 수 있는 KSTAR를 운용, ITER라는 또 다른 실험장치를 거친 뒤 2040년경 세계 최초의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핵융합 발전소에서 생산될 에너지는 지금의 원자력 발전보다 20배나 많고, 수만 년간 방사능을 뿜는 폐기물도 안 나옵니다.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아 더워지는 지구를 식힐 대안으로도 꼽힙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핵융합 발전. 이 기술을 이끄는 한국 과학계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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