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만찬 음식, '윤 대통령 레시피'로 요리

만찬 참석자 "윤 대통령, 직접 먹는 법까지 보여줘"

지난 13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제시한 레시피로 요리된 음식이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에도 방송에 나와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붕장어, 콩나물국 등이 나왔는데,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통상 붕장어는 불에 구워 먹는 게 익숙한데, 윤 대통령은 이걸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소스에 찍어 먹는 게 훨씬 맛있다며 직접 먹는 법까지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요리사들에게 직접 알려주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역사상 주방장에게 레시피를 알려줄 수 있는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새 지도부 대다수가 친윤으로 이뤄진 만큼,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만찬 자리는 화기애애한 장면이 많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의 정무적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면서 지도부 일원 한 명 한 명과 덕담을 나눴습니다.

아울러 첫 공식 일본 방문길에 있을 '깜짝 이벤트'를 참석자들에게 귀띔하며 '보안'을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는 "앞으로 많은 국정 현안에서 당, 지도부와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