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책임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입력 2023-03-14 20:29  | 수정 2023-03-14 20: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인사가 검찰 수사를 받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원과의 소통 행사에서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울컥한 듯 잠시 말을 멈춘 뒤 "저를 잡기 위해 주변을 잡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져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당원들을 향해 과격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집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다"면서 "그런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결국 제 입장이 난처해지고 당 리더십이 손상을 입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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