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은행 규제 강화"…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입력 2023-03-14 19:00  | 수정 2023-03-14 19:16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은행 규제 강화 방안을 내놨지만,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에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데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동결 전망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금융시장 불안을 막고자 아침 일찍부터 백악관 연설에 나섰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더는 문 닫는 은행은 없을 것이라며 은행 규제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도록 의회와 금융 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예금은 지원할 것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예금은 필요할 때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폐쇄 이후 다시 열린 은행에서도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실리콘밸리은행 고객
- "처음에는 약간 겁을 먹었지만, 최대 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을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행들의 주가 폭락을 막지 못하며, 주말새 긴급 자금을 투입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60%가량 폭락했습니다.

결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바이든 대통령 발언 이후 상승 반전하다가 하락 마감했고 그나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은행 파산의 주요 원인으로 급격한 금리인상이 지목되면서 다음 주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2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물가 안정보다는 은행 시스템 안정에 집중하면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동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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