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따른 산불'…소각금지 행정명령·지자체 페널티까지
입력 2023-03-14 09:21  | 수정 2023-03-14 09:39
【 앵커멘트 】
건조한 날씨 탓에 경북에서는 거의 매일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경상북도가 쓰레기 소각 금지 행정명령과 함께 산불이 잦은 지자체에는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방향으로 화염이 빠른 속도로 번집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막으려고,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최근 두 달간 경북에서는 30건 넘는 산불이 나, 192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건데, 경상북도가 불법 소각행위를 처벌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산불이 잦은 지자체에 예산을 깎고, 산불이 적은 곳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산불 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고 예방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산불이 많이 나는 시·군에 대해서는 도에서나 국가에서 주는 예산에 대해서 페널티를 매기는…."

경상북도는 안동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홍보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의용소방대원
- "조그마한 쓰레기를 태우면 그게 불씨의 원인이 됩니다. 절대로 집에서 소각하시면 안 되고…."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10건, 대부분 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이 원인이었습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규정 위반 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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