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 13시간 만에 초진…오늘도 잔불 정리
입력 2023-03-14 06:50  | 수정 2023-03-14 07:32
【 앵커멘트 】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1명이 다치고 타이어 21만 개가 타버렸습니다.
13시간 여 만에 큰불이 잡혔는데, 화재 범위가 넓어 오늘(14일)도 잔불 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어제(13일) 한때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하고 헬기와 대용량 방사포 차량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 당국은 더는 불이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재 범위가 워낙 넓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잔불 작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안 작업자 10명과 불을 진압하던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화재로 물류동과 원료공장 등 제2공장 8만 7천여 제곱미터가 전소했고, 타이어 21만 개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불이 난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에 안에는 가연성 원료가 많았고, 여기에 진화 당시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을 잡기 어려웠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위영 / 대전 대덕소방서장 (어제)
- "컨베이어 벨트 밑엔 주로 분진들이 쌓이게 되는데 그런 걸 타고 (불이) 신속하게 확산했고 이쪽 물류창고까지 올 땐 바람이, 강풍이 상당히 많이 불었습니다."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직원은 북쪽 2공장에 있는 가류공정 안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어느 정도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공장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어 유독가스 피해를 막으려고 이 중 2천여 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불이 번지지 않을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박준영·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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