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與당대표 경선 결과에 "조작 의심돼"
입력 2023-03-13 10:42  | 수정 2023-03-13 10:54
황교안/사진=연합뉴스
투표 첫날 5초마다 5초마다 끝자리 10의 배수로 증가…"불가능한 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3일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황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거 조작이 의심되지 않습니까?'라는 글을 통해, 중앙선관위의 모바일 투표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4~5일 이틀간 중앙선관위의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6~7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진행했는데, 모바일 투표 첫날인 3월 4일 16경부터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투표 참여자의 수를 보면 끝자리가 5초마다 10의 배수로 늘어났고, 이는 불가능한 확률이라는 게 황 전 대표의 주장입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둘째날인 3월 5일에 발표된 투표 참여자의 수는 끝자리가 불규칙적이었는데, 이것이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앙선관위 자료를 함께 공개하면서 "여러분들이 직접 자료를 보고 눈으로 확인해보시라. 조작이 의심되지 않느냐고"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앞서 황 전 대표는 2020년 4·15 총선과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가 지난해 5월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번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득표율 8.72%로 낙선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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