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SM 쩐의 전쟁' 카카오 승리…하이브, 인수 중단 선언
입력 2023-03-12 19:30  | 수정 2023-03-12 19:55
【 앵커멘트 】
하이브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이른바 '쩐의 전쟁'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하이브가 인수 절차 중단을 선언해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달 넘게 이어진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10일 회동을 가진 카카오와 하이브는 오늘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이브는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SM 인수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도 하이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주당 15만 원의 공개 매수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요한 / 카카오 파트장
- "26일까지 예정된 공개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플랫폼 관련 협력 관계는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진 않았지만,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SM 가수가 입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하이브가) 1조 2천~3천억 원을 들여서 SM을 인수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 현실적인 재무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하이브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현실적인 결정이었다…."

SM은 양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MBN #SM #카카오 #하이브 #정설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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