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1인 기업의 '소호창업' 활발
입력 2010-03-08 12:02  | 수정 2010-03-09 00:39
【 앵커멘트 】
1인 기업이나 5인 이하의 소규모 창업이 활발합니다.
어느 때보다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인데요, 효과적인 소호창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박은정 리포터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생활용품 판매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길수 씨.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조그만 회사지만 직원도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다 보니 김 씨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1인 기업 운영
- "혼자서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밖으로 이동하는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죠)"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2008년 직장을 퇴사하고 창업을 계획했던 김길수 씨. 1년간의 고민 끝에 김 씨가 선택한 것은 바로 1인 창업이었습니다."

창업 결심을 굳히고 나서, 김길수 씨는 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비창업대학을 다니며 창업에 대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창업 아이템은 웰빙시대를 겨냥한 생활용품의 수입 판매.

김 씨는 별도의 사무실을 구하지 않고 안방 창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을 구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업무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1인 기업 운영
- "사업 초창기니까 집에서 창업해서 비용의 누수를 막고 오직 사업에만 전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리소스 전략이랄까요?"

IT 업계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서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와 마케팅에도 나섰습니다.

블로그와 쇼핑몰을 겸한 일명 블로그숍을 개설하고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키워드 검색 홍보도 시작했습니다.

관련 카페와 제휴를 맺어 샘플을 제공하거나 공동 구매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인터넷 마케팅도 시도했습니다.

덕분에 사업 초기지만 시장의 반응도 조금씩 일고 있습니다.

김 씨는 쉰 살에 시작하는 제2의 인생, 창업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1인 기업 운영
- "창업할 당시가 50세였는데, 전반기를 제가 봉급쟁이로 살아왔지만, 사업을 확장해서 모든 사람들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살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1인 창업이나 소호 창업의 경우 사무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럴 땐, 소규모 사무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

서울 강남의 한 비즈니스 센터.

소규모 창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사무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습니다.

사무실과 사무기기까지 갖춰져 있어서 초기 비용이 부족한 소호창업자들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정현아 / 소호창업
-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다른 업체들과)안심하고 계약을 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 기구들도 갖춰져 있어서 처음에 시작할 때 부담 없이 시작했어요"

비슷한 업체들이 한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업체 간에 정보 교류나 인맥 형성 등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희 / 'ㄹ'비즈니스센터
- "입주자 간에 미팅을 주선함으로써 업종 간 제휴도 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에도 (이용자들이) 만족을 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창업의 열기도 점점 더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유행보다는 내 몸에 맞는 창업 전략을 세우는 신중함이 중요합니다. MBN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