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WBC 한일전에 등장한 욱일기…윤 대통령 방일 앞두고 반일 감정 자극
입력 2023-03-11 19:30  | 수정 2023-03-11 19:50
【 앵커멘트 】
이 와중에 어제(10)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것인데,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반일 감정을 자극한다는 비판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돔 외야 관객석에 한 일본인 남성이 욱일기를 들고 서 있습니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열리기 전부터 우려했던 욱일기 응원이 결국 이번 한일전에 등장했습니다.

주최 측에 미리 제지 요청을 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욱일기를 인지하자마자 곧바로 항의했습니다.

일본의 욱일기 논란은 국제 경기마다 매번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당시 일부 일본팬들이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다 제지를 당했습니다.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를 엄격히 금지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달리, WBC에는 명시적 조항이 없습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주최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서경덕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나치 독일 상징)'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강제동원 피해 배상에 이어 한일전 욱일기 논란까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 맞춰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유튜브 '시대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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