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하동군 '산불 2단계' 발령...3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
입력 2023-03-11 16:59  | 수정 2023-03-11 17:02
산불/사진=연합뉴스
확산 방지 위해 오후 3시 50분쯤 '산불 2단계' 발령
오늘(11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계곡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으며, 산림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합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20대, 산불 진화 장비 30대, 산불 진화 대원 270여 명을 긴급 투입해 대응 중입니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경남 하동군은 의신마을과 단천마을 주민 19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주민 10명이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10m 정도 불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7㏊, 화선 총 길이는 약 3.4㎞, 진화율은 약 10%로 파악됩니다.

경남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 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