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쇠 망치로 벤츠 박살 낸 50대, 1주일도 안돼서 경찰 지구대 출입문도 부숴
입력 2023-03-11 16:08  | 수정 2023-06-09 17:05
경찰과의 마찰로 불만 품고 범행 저질러
‘우리 동네에 이런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는 이유로 1억 6000만 원 짜리 벤츠를 쇠 망치로 부순 50대 남성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경찰 지구대 출입문을 쇠 망치로 부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특수재물손괴,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20분 쯤 부산 사상구의 한 지구대를 찾아와 출입문과 창문을 쇠 망치로 부순 혐의를 받습니다.


상습 주취자였던 A씨는 평소 경찰과의 마찰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사건 당시에도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A씨는 이 범행을 저지르기 불과 5일 전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고가의 차량을 파손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그는 지난달 23일 부산 사상구 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에 주차된 1억 6000만원 상당 벤츠 승용차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쳐 파손했습니다.

당시에도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고가의 차량이 세워진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집처럼 구멍이 난 이 차량의 수리비는 8,6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차주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고 지구대에서도 같은 이유로 행패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유사한 유형의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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