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의자 DNA 확보'…"성범죄자 1:1 전담"
입력 2010-03-08 09:44  | 수정 2010-03-08 11:07
【 앵커멘트 】
여중생 납치살인 사건의 용의자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DNA가 피해자 시신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모든 성범죄자에 대해 1 대 1로 전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중생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유리 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증거물에서 용의자 김길태 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모발과 타액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결과 용의자 김 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 김 씨를 피의자로 확정하고, 추적 검거팀을 구성에 김 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사건의 현장을 방문하고 수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강 청장은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며 "아동 성범죄자뿐 아니라 모든 성범죄자를 1대1로 전담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사건에 대해 법원도 연이어 엄벌을 내렸습니다.

심야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혐의로 오 모 씨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고, 같은 여성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서 모 씨에게도 징역 12년에 위치추적 장치를 10년 동안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엄벌뿐 아니라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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