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오는 16일 1박 2일 첫 방일…징용과 수출규제 등 전방위 논의
입력 2023-03-09 19:01  | 수정 2023-03-09 19:07
【 앵커멘트 】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일 양국이 오늘 발표했습니다.
강제 징용, 수출 규제 문제 해결과 함께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정상의 이른바 '셔틀 외교'가 재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일본을 1박 2일 일정으로 처음 방문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지난 2019년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4년 만으로 방문 형식은 실무 방문이 될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전했습니다.

국빈, 공식 방문보다 낮은 급으로 이틀만 머무는 촉박한 일정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넉 달 만에 마주하게 된 윤 대통령은 우선 우리나라가 먼저 해결안을 공개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특히, 미래 청년 기금 등 우리 측 발표에 이은 일본 측의 호응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지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6일)
- "과거의 고통을 그리고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나아가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 징용 해결 문제로 촉발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도 관계 개선에 따라 전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안보, 경제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일에는 재계 주요 인사도 동행해 양국 경제인 만남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통령실은 짧은 일정이지만 경제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일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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