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투표하러 줄 섰다가 '날벼락'…1톤 트럭 덮쳐 3명 숨지고 5명 위중
입력 2023-03-09 09:06  | 수정 2023-03-09 09:56
【 앵커멘트 】
어제(8일) 조합장 선거가 있었죠.
전북 순창의 한 투표소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1톤 트럭이 투표를 하려고 줄 서 있던 주민들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네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를 하러 온 주민 수십 명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톤 트럭이 투표 대기 줄을 덮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공수현 / 목격자
- "급발진하는 것 같이 차가 쭉 가더라고요. 그 광경 보고 이후에는 저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노인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석범 / 전북 순창의료원장
- "전반적으로 60대 이상 환자가 많은 관계로 전체적으로 중상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투표소 출입구 차양막은 보시는 것처럼 내려앉았고, 유리창은 산산조각났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70대 이 모 씨.

안전 운전 부주의가 부른 사고였습니다.

▶ 인터뷰 : 황금석 / 전북 순창경찰서 사고조사팀장
- "(운전자는) 옆 창고로 이동 중 정차하려고 했는데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아서…."

차가 많이 드나드는 주차장에서 투표를 진행하면서 안전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이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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