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월 "최종금리 더 높을 수도, 빅스텝 준비돼 있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입력 2023-03-08 07:00  | 수정 2023-03-08 07:41
【 앵커멘트 】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월가의 예상을 웃돌면서 긴축 강화 우려가 커졌는데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종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며, 필요하면 금리 인상 속도도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을 연준의 목표치까지 낮추는 건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말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지난달 베이비스텝에서 금리 인상 폭을 다시 0.5%포인트로 늘리는 빅스텝 강행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 금융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급락하며 다우가 1.7%, 나스닥은 1.3%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각에선 최종금리가 6%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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