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강제징용 해법, 피해자 존중"…이번 달 중순 한일 정상회담
입력 2023-03-07 19:00  | 수정 2023-03-07 19:08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양국의 공동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강제징용 당사자와 시민단체가 굴욕외교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달마다 한미, 한미일 연쇄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라며, 경제 파트너로서의 일본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일본 국민들은 코로나 여행 규제가 풀리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고 있습니다. 한일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 규모에서 6~7%에 이르고…."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두 차례 배상한 사실도 언급했는데, 1965년 협정으로 개인청구권이 소멸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배상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관계 회복의 물꼬를 튼 윤 대통령은 직접 일본을 방문하는 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또는 17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담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이어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회담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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