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당대회 D-1…김기현 "내부 총질 중단" vs 안·황 "김기현 즉각 사퇴해야"
입력 2023-03-07 19:00  | 수정 2023-03-07 19:14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투표율은 5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지, 결선으로 갈지 관심인데, 마지막까지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를 함께 공격했고, 김 후보는 내부총질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론 인터뷰 외에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던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전격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울산 땅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나도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며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번이 최후 통첩입니다. 오늘 바로 사퇴하십시오.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불법 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대하여 모든 증거를 가지고 함께 싸울 것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울산 땅 투기 의혹의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즉각 사퇴해서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실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천하람 후보는 "문제 의식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전당대회 불복이나 과격한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 후보 측은 "'정당 분쇄기'라는 안철수 후보와 보수정당 최악의 패배를 겪은 황교안 후보가 손을 잡았다"며 "더 이상 내부총질을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후보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향후 당내 갈등 봉합이 차기 지도부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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