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봉 100억' 일타 강사 이지영 "농담이나 개그 코드도 다 준비"
입력 2023-03-07 08:48  | 수정 2023-06-05 09:05

"훌륭한 선생님들 많이 계시겠지만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

연봉 100억의 '일타 강사' 이지영씨가 자신의 삶과 수익에 관해 입을 열었습니다.

사회탐구 영역 대표 일타 강사 이지영씨는 누적 수강생만 350만 명에 연봉은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튜브에서 직접 통장 잔고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지영 씨는 그제(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대치동 수업이 있는 날이 있고 없는 날이 있다. 대치동 수업이 있는 날은 무조건 새벽 4시 반에 일어난다. 첫 수업은 9시이지만 5시부터 헤어, 메이크업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력 외에도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강의를 다음 강의를 클릭하는 동기 부여 중 하나가 선생님의 헤어, 메이크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클릭을 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번에 3시간 반 이상 연달아 듣는 학생도 많고, 7시간 연달아 듣기도 한다. 수강생들이 지치지 않게 농담이나 개그 코드까지 다 준비한다"면서 "일요일은 대치동에서 하루 종일 강의하는 날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연자들이 수익 배분 구조를 묻자 "신규 강사로 시작할 때는 회사가 7보다 더 많이 가져가고, 재계약하면서 조건이 달라지고 협상을 통해 더 올라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봉이나 인센티브를 받는 거냐"는 질문에 "연봉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온라인으로는 교재 판매와 인강 수익을 회사와 분배한다. 오프라인 강의 수강료도 학원과 나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업계가 "강사 이적에 따라 회사 주가가 움직이기도 한다"고 말해 일타강사의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통하는 그는 "같이 학원 다니는 조교만 8명이다. (사회탐구 영역) 수능 만점자 중에 뽑는다"며 선발 방법을 설명해 일타 강사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현역강사 중 몇 위'라는 질문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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