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 재벌가 며느리 된다
입력 2023-03-05 17:33  | 수정 2023-06-03 18:05
약 7억 5,000만원 의상 입고 페라나칸 스타일 전통 결혼식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농포이(36)가 지난 1일 사업가 오크 파콰 홍욕(41)과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농포이와 홍욕은 이날 푸껫에서 2,000만밧(약 7억 5,000만원)에 육박하는 의상을 입고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혼합된 문화인 페라나칸 스타일의 전통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20년 넘게 알고 지내온 사이로, 홍욕의 여동생과 농포이가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두 사람 역시 오랫동안 남매처럼 가깝게 지냈다고 합니다.

농포이와 홍욕은 지난해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양가 가족도 두 사람의 사랑을 지지하고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포이는 과거 17세의 어린 나이에 성 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해 미스 인터내셔널 퀸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홍콩과 태국의 TV 프로그램 및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다수의 화장품과 주얼리 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맡고 있습니다.

신랑 홍욕은 푸껫에 있는 레스토랑, 커피숍과 관광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의 후계자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