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인, 한국인 만나면 반말?, 누리꾼 "유사한 경험多"
입력 2023-03-05 17:19  | 수정 2023-06-03 18:05
한 유튜버 "일본인은 일본어 못 알아들으면 반말한다"
20년간 日거주 한국인 "백화점 직원까지 고객에 반말"
최근 무비자 입국과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급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이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만나면 반말을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본 도쿄를 찾은 한 유튜버가 올린 쇼츠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현지에 사는 한국인 구독자와 일본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일본인들은 일본어를 못 알아들으면 반말을 한다는 불평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 대부분은 일본에서 유사한 경험을 했다며 공감했습니다.

일본에서 20년 간 거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구독자는 "백화점을 가도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일 경우) 손님에게 반말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어를 아는 경우에는 기분 나쁘기도 한데, 알아듣기 쉽게 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다 악의적인 건 아니고, 100명 중에 1명은 (악의가 없는) 착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4년 간 일본에서 유학했는데 일본인 10명 가운데 9명은 외국인임을 아는 순간 반말을 시작한다"며 "처음엔 존댓말을 하다가 (한국) 이름을 얘기하면 반말을 시전한다"고 불평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홍대에서 일본인이 길을 물어보기에 열심히 일어로 알려줬더니 '요쿠모 베라베라 샤베루네(잘도 떠든다)'고 말한 뒤 가버린 적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항에서 (직원이) 일본어로 반말하기에 똑같이 반말해줬더니 표정이 굳었다"며 "(일본인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긴 했지만,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경우에 따라 다름) 같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49만 7,300명 중 한국인이 56만 5,200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관광객의 38%가 한국인인 셈입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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