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줌마라고 불러서"…30대 여성 지하철 흉기 난동
입력 2023-03-04 19:30  | 수정 2023-03-04 19:50
【 앵커멘트 】
어제(3일) 경기도 용인 죽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 3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승객이 휴대전화 소리를 줄여달라고 하면서 아줌마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합니다.
건조한 날씨 속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이 경찰들에게 이끌려 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기 용인시 죽전역으로 향하던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3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여성은 '휴대전화 소리가 크니까 줄여달라'고 항의한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갑자기 흉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승객들이 여성을 제지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할머니를 데리고 나오시는데 상처가 있으신 거예요. 다들 놀라서 도망쳐 나오는 느낌…."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6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승객이 아줌마라고 해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여성의 주장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비닐하우스 위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한 화훼농가에서 불이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30개 동 중 9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광주 오치동의 한 농경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9분 만에 진화됐지만, 인근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광주 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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