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양 앞바다 실종 어민, 석 달 만에 유족 품으로
입력 2023-03-04 17:00  | 수정 2023-03-04 17:46
해양경찰.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사진=연합뉴스
실종 두 달 만에 지난달 13일 일본 해안서 시신으로 발견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실종된 62세 어민 A씨가 두 달여 만인 지난 2월 13일 서일본 중북부 지방인 니가타현 연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3.5t급 자망 어선을 타고 1인 조업에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당시 속초해경 낙산파출소 근무자가 무전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A씨가 타고 나간 어선은 19일 오후 1시 46분 양양군 낙산항 동방 약 18.5㎞(약 10해리) 해상에서 발견되었지만, A씨는 배에 없었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해양경찰이 구조선을 투입해 사흘 동안 조업 해역 인근을 정밀 수색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실종 2개월여 만인 지난 2월 13일, A씨의 시신은 서일본 중북부 지방인 니가타현 연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일본 해양 당국은 시신에서 나온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과 한국 지폐 등으로 한국인임을 확인하고 DNA 대조를 거쳐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했습니다.

해양 당국은 A씨가 1인 조업에 나섰다가 사고로 바다에 빠져 실종된 뒤, 해류를 타고 일본 해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